요즘 우리는 참 바쁘게 살고 있잖아요.
버스 타고, 지하철 타고, 밥도 빨리 먹고, 일도 빠르게 처리해야 하고…
가만 보면 다들 뭔가에 쫓기듯 사는 것 같아요.
‘빨라야 잘 사는 거다’라는 말, 참 많이 들었죠.
근데 어느 날, 출근길에 그냥 문득 핸드폰을 내려놨어요.
그리고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봤는데, 구름이 천천히, 정말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더라고요.
그 밑에선 사람들이 정신없이 걷고 있고요.
그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조용해졌어요.
‘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?’
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.
느리게 걷는다는 건 단순히 발걸음을 늦추는 게 아니더라고요.
잠깐 멈춰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,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는 거…
그게 진짜 ‘느림’의 의미 아닐까요?
이 블로그는 그런 시간들이 담기는 곳이었으면 해요.
빠르진 않아도 괜찮은 이야기,
하루하루 천천히 걸으면서 함께 나눠보고 싶어요.
우리,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요. 천천히 가도 괜찮으니까요.